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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국제중국어교육학과 재학생팀, '제3회 중국 대학원생 국제중국어교육 사례대회' 한국지역 본선 2등상 수상

  • 작성일 : 2026-09-04
  • 조회수 : 49
  • 작성자 : 관리자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국제중국어교육학과 재학생팀,
 '제3회 중국 
대학원생 국제중국어교육 사례대회' 한국지역 본선 2등상 수상



 



본교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석사학위과정 국제중국어교육학과 김윤희·멍판루(孟繁璐)·박한솔·전춘매(全春梅) 씨(지도교수 신승희·둥린리(董琳莉))로 구성된 팀이 8월 29일(토) 광주광역시 호남대학교 공자아카데미에서 열린 ‘제3회 중국 대학원생 국제중국어교육 사례대회’ 한국지역 본선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본교 팀은 「会说,为何不会写——韩国成人学习者从“回避汉字”到“主动学习”(말은 하는데, 왜 쓰지는 못할까? — 한국 성인 학습자의 ‘한자 회피’에서 ‘자발적 학습’까지)」를 주제로 TSC(중국어 말하기 능력시험) 3급 취득을 목표로 한 성인 학습자의 사례를 발표했다. 팀은 “한자는 외울 필요가 없다”는 학습자의 회피 성향이 성과 중심의 학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하는 한편, 한자문화권 학습자가 이미 지닌 인지 자원을 교사가 사전에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인지와 쓰기를 분리해 학습 부담을 낮추고, 글자 단위와 단어 단위 교육을 결합하는 동시에 수업 밖에서도 전자매체를 통해 한자를 접하도록 하는 세 가지 원칙을 적용했다.



  

사진 왼쪽부터 전춘매, 김윤희, 박한솔, 멍판루


팀은 이 과정에서 드러난 교사 자신의 성찰 지점에도 주목했다. 학습자의 진도가 빨라지자 조급한 마음에 과제량을 늘렸다가 다시 조정한 경험과, 학습자가 “이 중에 원래 알던 글자도 있다”고 스스로 발견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글자인지 확인하지 않고 넘어간 경험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수준과 경험을 교사의 관찰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학습자에게 직접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수업을 조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도출했다.


특히 이 과정을 비고츠키(Vygotsky)의 근접발달영역(ZPD) 이론에 비추어 분석하며 교사의 수업 설계를 자기성찰적으로 돌아보고, 바이럼(Byram)의 상호문화 의사소통 능력(ICC) 모델을 토대로 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자 교육은 ‘처음부터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수업 전 진단 절차를 제시하고, 팀이 개발한 웹 기반 한자 학습 도구의 활용 방안도 소개해 사례 분석을 넘어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3회 중국 대학원생 국제중국어교육 사례대회’는 국제중국어교육 전공 대학원생들이 중국어 교육, 문화 전파, 기술 응용, 상호문화 소통 등 교육 현장에서의 실천 경험을 사례로 정리해 공유하는 대회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나온 진정성·혁신성·모범성·확산성을 갖춘 사례를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지역 대회는 호남대학교 공자아카데미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해 예선과 본선 두 단계로 진행됐으며, 한국 측 전문가 3명과 중국 측 전문가 4명이 공동으로 심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광주중국총영사관 구징치(顾景奇) 총영사, 중국남방항공 왕쉰(王巡) 한국지사장, 세계한어교학학회 부회장인 연세대학교 김현철 교수 등 한중 양국 각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지역 대회 신설을 통해 국내 대학 교수진과 대학원생들이 국제중국어교육의 실천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으며, 한중 양국 중국어교육계의 교류 기반도 한층 확대됐다.


본선에는 본교를 비롯해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국내 9개 주요 대학의 대학원생 팀이 진출해 다양한 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심사 결과 1등상 1팀, 2등상 1팀, 3등상 2팀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문화 교육과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이 주요 화두로 다뤄지며, 중국어 교육이 학습자의 개별성을 고려한 성찰적 교수 실천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팀장 김윤희 씨는 “7월 초부터 두 달 가까이 사례를 다시 읽고 고쳐 쓰기를 반복하면서, 잘 풀린 수업보다 잘 풀리지 않았던 순간을 들여다볼 때 배우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학과에서 배운 이론이 교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학습자에 대해 짐작하기보다 먼저 확인하는 자세로 국제중국어교육 현장에 보탬이 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제중국어교육 현장의 실제 문제를 학술 이론과 결합해 성찰적으로 분석하고 구체적인 교수·학습 개선 방안으로 발전시킨 결과로, 본교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국제중국어교육학과 대학원생들의 현장 중심 연구 역량과 실천적 교육 역량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