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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24 전기] 한국어교육학과 신입생 합격후기/재학생 학과생활후기

  • 작성일 : 2024-03-28
  • 조회수 : 376
  • 작성자 : 관리자


한국어교육학과 신입생 합격후기/재학생 학과생활후기



 

1. 2024학년도 신입생 김00 (학부 전공: 중국어문화학부 중국어문전공)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전기 외국어특수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 신입생 김oo입니다. 

 저는 학부 때 중국어를 전공하고 전공을 살려 일하고 싶은 마음에 진로를 찾던 중 중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 전공도 살리고 중국인들과 교류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한국어교육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계기로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을 취득하게 되었고, 자격증 취득 후 중국학생들을 6년간 가르치며 교수경험을 쌓았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니 더 잘 배워서 더 잘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대학원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에 지원했고 고민 끝에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특수대학원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화여대를 선택한 이유는 입학설명회와 면접을 통해 뵙게 된 교수님들께서 인상도 좋으시고 친절하신 점, 두번째로 저는 논문보다는 교재개발에 관심이 있었는데 외특원은 논문 대신에 교재개발 포트폴리오를 제출한다는 것이 저의 방향과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대학원 준비를 시작하며 자기소개와 연구계획을 쓰는 것부터 쉽지 않게 느껴졌지만, 그동안의 저의 발걸음을 돌아보며 동기를 천천히 생각해 보게 되었고, 6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하고 싶었던 교재개발을 중점으로 연구계획에 풀어냈습니다. 면접준비는 인터넷 한국어 교원 카페에 올라와 있는 대학원 면접 예상 질문을 참고했고, 학과에 지원한 동기와 연구계획을 중점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제가 응시했던 입시에서는 면접이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되어서 부담이 덜했고, 한국어교육학과 교수님 세 분이 직접 면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셔서 비대면이지만 참 정성이 있다고 느껴졌고, 미소와 따뜻한 멘트로 대해주셔서 긴장을 풀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대학원 수업, 발표와 과제들에 잔뜩 긴장을 하고 있지만, 저에게 주어진 이 귀한 기회와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또 이 과정이 지난 후 성장했을 저의 모습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후기가 진로를 고민하는 분께 닿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 2024학년도 신입생 박주은


 저는 2024학년도 전기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 신입생 박주은입니다. 입학 전형을 준비하며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입생 합격후기와 재학생 학과생활 후기를 먼저 입학하신 선생님들을 향한 부러움과 저 또한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안고 읽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실 선생님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반가운 마음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는 국어 교사를 꿈꾸던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한국어 교육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거주 지역인 강화군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유적지와 문화재가 있는 곳이라 청소년 영어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하며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고 늘 한국어에 대한 호기심 어린 시선과 궁금증을 마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진학 시에도 국어교육을 전공할지, 한국어교육을 전공할지 고민하다 꿈꾸던 대학교인 이화여자대학교에 국어교육으로 입학해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이수하고,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하여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실제로 해당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 튜터링에서 대학 입학 예정 유학생에게 대학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하고, 졸업 후에는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사랑하는 우리말, 한국어를 세계화 시대의 흐름과 학교 현장의 요구에 맞게 전달하고 알리기 위해서는 한국어교육을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화여자대학교의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한국어교육전공과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한국어교육과를 두고 어디에 진학할지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같은 한국어교육전공 관련 대학원이지만, 두 대학원의 교육목표와 주/야간제, 논문/포트폴리오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었기에 어디를 선택하는 것이 대학원 진학 목적에 맞을지 꽤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저의 선택은 보시다시피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입니다! 우리 학과의 교육목표가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발전시켜나갈 전문가 양성’임을 보고 현장과 가까운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성실히 수학하고 졸업했을 때 제가 바로 그 현장 전문가로서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교육목표 실현을 탄탄하게 뒷받침해 주는 교육과정과 한국어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논문보다 실제적인 포트폴리오로서 손에 들고 현장에 나갈 수 있다는 점 또한 저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학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온라인 입학설명회에서 더욱 짙어졌습니다. 학과장님께서 너무나도 친절하게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학위수여조건 등을 안내해주셨고, 입학 전형을 준비할 때 읽어보면 좋을 책 또한 추천해 주시면서 입학 전부터도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고자 하신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저처럼 여러 면에서 고민이 많으시다면, 그리고 어떻게 입학 전형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입학설명회에 꼭 참석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는 학과장님 추천 책과 우리 학과 교수님들께서 연구 및 작성하신 논문, 관심 있는 학습자와 분야 관련 논문을 찾아 읽어보았고 최근 한국어교육의 이슈와 동향을 다룬 신문기사 또한 찾아보았습니다. 면접에 대해서도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이 많으실 텐데 전혀 긴장하실 필요 없이 한국어 교육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을 담아 질문에 차근차근 답변해 나가신다면 무리 없이 마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졸업 후 초·중·고등학교의 한국어교실과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가르칠 수 있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 후기를 읽고 신입생으로 들어오시게 될 선생님들, 함께 꿈을 향해 달려가보아요 :)




3. 2024학년도 신입생 조00 (학부 전공: 철학과)


 2024학년도 1학기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며 보았던 신입생 합격 후기를 제가 적고 있자니 감회가 몹시 새롭습니다. 제가 합격 후기를 읽으며 입학 준비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 글도 읽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어교육학과로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며 여러 군데를 알아보았고, 또 다양한 곳에 합격하였음에도 최종적으로 본교를 고른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작용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제 마음을 움직인 것은 본교의 입학설명회였습니다. 관련 정보를 나름대로 수집하기는 하였지만, 학과 생활에 대해 깊은 정보를 얻기는 어려웠습니다. 짧아도 2년 이상의 시간을 보낼 곳을 정확한 정보도 없이 지원하기에는 다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많았는데, 때마침 본교 입학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설명회는 각 학과 별로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온라인이더라도 교수님께서 직접 진행하시기 때문에, 면접 전에 교수님의 얼굴을 미리 익히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설명회의 질 자체도 몹시 높아서, 기본적인 학사 정보만이 아니라, 대학원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만의 특화된 부분(TFL 도서자료실, 포트폴리오 졸업, 인턴십, 부전공 등)이나, 대학원 입시 및 입학에 대한 설명 역시 무척이나 상세하였습니다. 이 정도의 설명회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과의 역량뿐만 아니라, 교수님들께서도 학생들에게 신경쓰고 계신다는 점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대학원을 선택하는 데에 많은 영향과 입학 준비에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더불어 제가 특히 관심을 가진 부분은 인턴십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교육이라는 전공 특성상 실무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러한 제도를 학교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학과 커리큘럼상 실습과목이 별도로 존재하지만, 국내 경험만이 아니라 국외 경험까지 쌓을 수 있다는 부분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성취는 개인의 노력만큼이나 학교의 지원에도 크게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 우리 외특원에는 이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이 그렇듯, 저 역시 대학에서 관련학과를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 자체에 고민이 참 많았는데, 입학설명회에서 접한 정보들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본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입학과 관련하여 고민이 있는 분이 계신다면, 입학설명회 참석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한국어교육학과에 지원하기 전 망설이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비전공자’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으로 망설였던 경험이 있어, 지원 전의 고뇌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에는 이러한 걱정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력자나 전공자도 만족할 수 있을 만한 훌륭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여러분이 지원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위안이자 용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여러분과 함께 같은 캠퍼스, 같은 강의실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3학기 재학생 김여흘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24학년도 1학기 기준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 3학차에 올라가는 재학생 김여흘입니다. 작년에도 봄기운이 피어나기 시작하던 이때쯤 가장 원하던 본 대학원에 입학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신입생 합격 후기를 썼던 기억이 나는데요. 벌써 한국어교육학과에서 전공을 공부한 지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또한 신입생 합격 후기를 비롯하여 다시 한번 재학생 학과 생활 후기를 작성할 뜻깊은 기회를 주신 학과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본 재학생 학과 생활 후기에 어떠한 내용을 담아야 대학원 진학을 앞두신, 혹은 희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다가, 저의 학과 생활을 소개하고, 학업 수행의 방법을 알려드리고,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학과 생활에 잘 적응하시려면 공지를 꼼꼼히 확인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학과 홈페이지의 공지를 보시면 세종학당이나 학과에서 한국어 도우미 혹은 멘토를 구하는 글이나 인턴십 안내문을 종종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태국의 최고 명문대학교라고 알려진 쭐라롱껀 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에서 겨울 방학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론적으로 학문을 공부하는 것과 실제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는 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어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만나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 다양한 기회에 도전해 보시기를 진심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학업을 수행한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원 수업의 꽃은 발제와 토론, 그리고 보고서 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 발제를 준비할 때는 번역본 참고서일지라도 영어 원서를 꼭 함께 읽어보았고 (교육 접근법과 교육 과정은 특히나 용어마다 개념이 다르기에 원어가 매우 중요합니다) 발제의 주제를 다룬 다양한 참고서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특히 제2언어 습득의 분야와 관련해서는 서양권 논문들을 함께 참고 자료로 준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발제를 들으실 학우분들께 최대한 양질의 토론 자료를 제공해 드리는 것이 발제자로서의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종 과제로서 보고서를 작성하시는 경우 대부분의 수업에서 미리 보고서 계획안을 먼저 발표하게 되실 텐데요. 저는 위 경우 보고서 작성 계획에 더불어 실제로 어떻게 보고서를 작성할 것인지 서론-본론-결론의 토대까지 작성하여 발표하였습니다. 계획안이 튼튼하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을수록 받을 수 있는 피드백이 다양해지기 때문입니다. 피드백은 더 좋은 결과물을 향한 소중한 재료가 됩니다. 덧붙여 저는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논문을 읽으며 쉬는 시간을 보내는데요. 배경지식이 늘어날수록 보고서의 주제를 잡는 것이나 보고서에 넣을 지식을 선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학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가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기까지가 너무 힘이 들어서 울면서 과제를 한 날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교수님들께서는 언제나 학문의 바다에서 길을 잃은 제자들의 어두움을 끝까지 밝혀주신다는 감사한 사실과 한국어 교육이라는 학문에 대한 순수 열정이 지난 일 년 동안 제가 포기하지 않고 학문을 수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향후 계획은 해외 대학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에게 행복한 마음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두 달 동안 쭐라롱껀 대학교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저는 교사는 항상 학생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과 기쁨을 받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은 석사 1년 과정 동안 학문적 소양을 더욱 열심히 쌓으며 매일 조금씩 더 좋은 한국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이곳에서 성실하게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